런던 바비 칸 센터- 러브 액추얼리를 크리스마스에 즐기는 방법

 

 

런던의 바비 칸센터는 런던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부지가 어마어마하게 넓은 바비칸 센터는 잠실 야구장 2개를 합친 넓이에 조성된 복합 주거문화공간입니다. 

 

 

바비 칸 센터는 아파트, 미술관, 콘서트홀, 영화관, 도서관, 온실, 인공호수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거주와 문화생활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바비 칸 센터에서 러브 액추얼리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열긴다는 소식에  2달전 겨우 예약을 하고 바비칸센터를 찾아가보았습니다. 

 

 

런던 바비칸센터와 바비칸센터에서 러브 액추얼리를 크리스마스에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비 칸 세터 러브 액추얼리 콘서트

 

 

1. 바비 칸 센터

 

 

바비칸센터는 2차대전 폭격으로 폐허가 된 런던 바비칸 지역에 새로운 거주지를 만들기 위한 계획으로 세워졌습니다. 건축가 포웰, 본, 챔벌린이 설계해서 완성되기까지 총 2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바비 칸 센터에 가면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고 규모와 공간이 주는 압도적인 힘이 엄청납니다. 완공 후, 엘리자베스여왕이 현대의 불가사의 중에 하나라며 치켜세우기 했을 정도로 런던의 랜드마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바비 칸 센터는 아파트가 2,000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복합 거주 단지입니다. 런던시는 설계당시 가능한 많은 수의 아파트와 열린 공간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바비 칸 센터 내 13개 건물과 단지 중앙에는 인공호수를 품은 탁 트인 중앙정원이 있는 건축물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바비 칸 센터는 아파트 2,000세대, 미술관 2개, 영화 극장 3개, 콘서트홀, 공공 도서관, 열대 온실등이 있는 거대한 복합문화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바비칸센터 갤러리에서는 현대미술 전시를 자주 개최합니다. 바비 칸 센터 미술관에서는재능있는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대중적인 작품들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공공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어 등록증이나 신분증 없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는 수많은 CD 중 하나를 골라서 음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바비 칸 센터 열대 온실은 런던에서 2번째로 큰 온실입니다. 2천여종의 식물과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런던에서 특별한 경험을 원하시면 이곳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2. 바비 칸 센터 콘서트홀 - 더 홀

 

 

런던은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이 일 년 내내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클래식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7~9월에 열리는 BBC 프롬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래식 축제입니다. BBC 오케스트라가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으로 100여개의 클래식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공연에서 한국 오케스트라와 연주자들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우스뱅크센터에서는 종종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바비칸센터 콘서트홀인 더홀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이 열리는 공간입니다.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인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스타워즈를 비롯해 200곡이 넘는 영화음악을 녹음한 오케스트라로 유명합니다. 

 

 

3. 바비 칸 센터 - 러브 액추얼리 콘서트 

 

 

런던에서 클래식 공연은 보고 싶은데 어떤 공연이 있나 찾아보던 중 바비칸센터에서 러브 액추얼리 오케스트라 공연을 발견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러브 액추얼리 공연을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바비칸 센터에서 열리는 공연이라니 주저없이 예약을 하고 크리스마스 바로 전에 러브 액추얼리 콘서트 공연을 보러 바비 칸 센터를 찾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바로 연주가 시작됩니다. 무대 조명이 어두워지며 무대위 모니터 화면이 바뀌더니 워너 브라더스의 익숙한 영화 로고가 나타나고 로고송 연주가 시작됩니다. 

 

 

엄숙한 클래식 공연인줄 알았는데 '바밤바 바빰빠~~'하는 익숙한 음악이 연주되자 모두들 빵 터져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영국에서는 클래식 공연 중에도 유머가 있구나 생각하는데 갑자기 모니터에서 러브 액추얼리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예약한 러브 액추얼리 공연은 클래식 홀에서 영화를 보면서 세계적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배경음악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냥 러브 액추얼리 음악을 클래식으로연주하는 공연인 줄 알았는데 영화를 감상하면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배경음악을 직접 연주해 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생생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감상하는 러브 액추얼리는 너무 감동적이어서 끝날때는 모두 일어나서 환호성과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런던에서 좋은 영화와 클래식 연주를 같이 감상하고 웃고 환호하는 새로운 경험으로 러브 액추얼리 공연이 저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느껴졌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런던을 방문하시면 클래식 공연을 잘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뜻밖의 행운이 바비칸센터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